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66포인트(1.42%) 상승한 17,737.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14포인트(1.62%) 오른 2,083.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18포인트(1.79%) 상승한 5,075.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자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10월 FOMC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과거와 달리 추가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봄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2%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소재업종, 에너지업종, 소재업종 등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올랐다.
주요 기업을 살피면 애플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목표가를 163달러로 제시한 데 따라 3% 넘게 상승했다. 미국의 할인판매 체인업체 타깃(Target)은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에 부합했고, 매출이 예측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4%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혐의를 포착했다는 소식에 퀼컴의 주가는 9%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퀄컴은 공개 성명을 통해 공정위가 포착한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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