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민간 주최로 20일부터 개최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2탄 격인 'K-세일 데이' 행사에 유통은 물론 제조사 등에서 72개사가 참여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산업연합회(사무국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15일까지 26일 동안 펼쳐지는 이 행사 참가업체를 집계한 결과 지난 18일 현재 72개사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를 비롯해 백화점 업체 6개사를 비롯해 이마트 등 대형마트 4개사, 슈퍼마켓 4개사, 편의점 5개사, 온라인쇼핑 12개사 등이다. 하이마트·전자랜드 등의 가전양판점과 더페이스샵, 마리오아울렛 등도 각각 참여 신청을 냈다. 제조업체에선 삼성전자, 제일모직(삼성물산)도 합류했다. 전통시장은 오는 27일부터 이번 세일에 참여할 예정이다.
K-세일 데이는 지난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회복하고 있는 내수경기를 이어가는 한편 이달 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선제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
할인율은 업체별로 다르지만 최대 50~90% 수준이다.
백화점 6개사는 전점에서 최대 10~50%,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생활용품·식품 위주로 10~50%, 전자제품 전문점은 30~50% 수준의 세일을 기획 중이다.
제일모직은 남성복과 빈폴 등 브랜드 위주로 20~30% 할인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K-세일 데이에 많은 전통시장이 참여하도록 김장행사, 테마축제, 시장별 특판 이벤트 등을 전국 500개 시장에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와 이달 26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유통사는 물론 제조기업까지 위기감을 느끼고 대응전략을 마련하고자 하는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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