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거래소 25일 개장… 중고기계 경매장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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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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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와 한국기계거래소(대표 탁용운)는 지난 2013년부터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을 위해 설립한 한국기계거래소가 오는 25일 경기도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산업단지에서 개장식 및 유휴설비기계전시회를 갖고 경매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기계산업의 유통, 수리, 재제조, 부품공급 등의 서비스 부문을 육성해 선진국과 같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등에 필요한 신규 설비로의 교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중고기계 유통시장을 조성하는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3년간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산업단지에 총 282억원(국고 132억원, 민간 150억원)을 투입해 ㈜한국기계거래소를 설립하고 기계설비 경매장, 수리센터, 도장센터를 건설했으며, 유통기업과 수리서비스기업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유통집적단지를 함께 조성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기계설비 종합 서비스단지”를 구축했다.

25일 열리는 한국기계거래소 개장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조정식 국회의원, 김윤식 시흥시장, 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 임기화 한국기계유통조합 이사장 등 관련 지원기관 과 기계제조, 유통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포상식, 시범경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계거래소의 개장과 동시에 거래소의 창고동 및 유통집적단지 전역에서 “2015 유휴설비기계전(K-UMEX 2015, Korea Used Machinery Exhibition)”을 함께 개최되며, 동 전시회에서는 금융권과 기업에서 판매하기 위해 출품한 중고기계를 현장에서 직접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30일까지 매일 9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 간 중고기계 유통은 거래과정에서 중고기계의 거래 시세가격 부재, 수요․공급자간의 매매정보 불균형 등으로 매도자 입장에서는 헐값에 판매해야 하는 등 거래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금융권은 2012년부터 동산담보관련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보물건 가치평가제도 미비, 담보물건 관리 곤란 등으로 기업에 대한 동산담보 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며, 기업은 기업대로 기계장치의 담보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앞으로 한국기계거래소는 이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또는 해외에서 핸드폰 앱이나 PC를 통해 동시에 응찰이 가능한 경매시스템을 운영해 공정한 중고거래 시세 형성 및 원판매자와 최종 수요자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은 “중고기계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산업통상자원부가 3년전 시작한 기계산업 서비스화 정책이 드디어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기계거래소의 개장으로 중고기계 유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수출도 확대되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의 수출 확대 시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국내 기계업계도 구조 고도화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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