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임박에 '달러' 투자상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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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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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미국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에 투자하는 금융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 환율에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방향을 잘못 설정한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 강세를 염두에 둔 투자 방법으로 원달러 환율, 달러인덱스, 구조화 상품, 달러화로 투자하는 상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 상승에 투자하는 상품 중 가장 쉬운 방법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꼽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로는 키움자산운용의 'KOSEF미국달러선물ETF'가 있으며, 원·달러 선물지수의 일간 변동률의 1배를 추종한다.

일반 공모펀드로는 원·달러 선물환율 일일 변동률을 1.5배 추종하는 것이 목표인 '키움달러1.5배레버리지펀드'가 있다. 대신증권은 '글로벌스트래티지 멀티에셋 펀드'와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를 달러 강세에 대응할 만한 상품으로 꼽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 상품들은 미국 주식이나 펀드, 인컴형 자산 등에 달러로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환노출형 상품으로 달러 강세 시 원·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운용수익에 추가적인 환차익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상장된 ETF인 'PowerShares DB US Dollar Index Bullish'는 달러인덱스의 일간 변동률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글로벌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상대가치의 방향성에 직접적으로 투자한다.

이밖에 원·달러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구조화한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또는 기타파생결합사채(DLB)도 달러 강세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며, 달러화로 투자하는 달러환매조건부채권(RP) 역시 달러 강세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문수현 연구원은 "환율은 아직까지 투자의 대상이라기보다는 투자 시 노출돼 투자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란 인식이 강하다"며 "환율은 여타 자산보다 변동성이 크고 잘못된 방향에 노출되면 손실이 클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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