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등 일·가정양립 취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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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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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여성인력 활용 가능성이 높은 3대 직종인 문화콘텐츠, 산업 R&D(연구개발), ICT(Information&Culture Technology· 정보문화기술) 분야 현장의 일·가정 양립 실태 모니터링 결과, 유연근무 확산과 보육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년 여성의 경력유지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모니터링 성과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책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했다.

3개 분야에 대한 직종별 모니터링 결과, 여성인력 활용성은 높지만 아직 여성고용률이 저조하고 사업체가 영세할수록 일·가정 양립정책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기준 여성인력 비율은 문화콘텐츠는 애니메이션 41.6%, 캐릭터 48.1%, 게임 26.1%로 조사됐으며 산업 R&D 기업연구소 여성연구원은 13.8%, 2013년 기준 ICT는 약 18%다.

여가부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분야는 전반적으로 일‧가정 양립 정책 인지도가 낮았으며, 산업 R&D‧ICT 분야 사업체들의 경우 100인 미만 사업체의 육아휴직 도입률은 60%, 배우자 출산휴가는 58%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모성보호 제도 도입률이 저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 변화속도가 빠른 업계 특성을 감안할 때 장기간 육아휴직은 어렵더라도 재택근무‧스마트워크(원격근무) 등을 활용한 유연근무제를 확산시키고, 직장어린이집 등 보육기반을 확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모니터링단은 이같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이날 성과포럼에서 근로시간 저축휴가제 도입, 자율출퇴근제 확산, 가족친화인증제도 인센티브 확대 등을 정책과제로 제안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성과포럼에서 논의된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제안된 정책과제들은 관계부처와 공유해 구체적인 정책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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