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는 25일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삼양옵틱스는 신사업인 시네마 렌즈사업과 AF렌즈사업을 확대하는 글로벌 교환렌즈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신축 공장 등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OEM 위주 체제에서 삼양 자체 브랜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1972년부터 40여년간 광학사업에 주력했다. DSLR 미러리스 카메라 교환렌즈 및 CCTV 카메라 렌즈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삼양옵틱스는 코스피에 상장했었으나 1992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렌즈사업부만 생존했다. 렌즈사업부만 삼양옵틱스란 이름으로 이번에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것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는 400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4500원~1만8500원이다. 공모금액은 580억원~740억원이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2일·3일 청약을 받는다. 이성엽 삼양옵틱스 과장은 "큰 자금 계획이 없기 때문에 구주매출만 할 예정이다"며 "업황이 좋은데다 내부적 투자도 선순환되고 있어 상장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교환렌즈의 생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황충현 대표는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미러리스는 작고 가벼운데다 쓰기 편해 출하량이 늘고 있다"며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미러리스 렌즈용 매출 비중은 2013년 6%에서 지난해 12%로 증가했다.
삼양옵틱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48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억1600만원, 43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