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결제기업 KIS정보통신(케이아이에스정보통신)이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KIS정보통신은 상장을 계기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영훈 KIS정보통신 대표는 “KIS정보통신은 기존 결제인프라 사업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신규 유통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견인 할 것” 이라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우량 가맹점을 연계한 네트워크 사업 확대로 결제인프라 대표기업을 넘어 가맹점을 기반한 네트워크 서비스 및 신규사업 진출로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설립된 KIS정보통신은 국내 첫 부가가치통신망(VAN:Value Added Network)업체다. 주로 △신용카드 결제인프라 사업부문 △고속도로 휴게소 등 유통사업 △가맹점 대상 부가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고객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KIS정보통신은 카드정보와 거래정보를 받아 해당 카드사로 넘기는 역할을 한다. 소득공제나 지출증비 혜택을 위한 현금영수증 서비스와 이통통신 3사의 멤버십 서비스 등도 하고 있다.
KIS정보통신은 업계 최초 전자서명패드 시스템 도입으로 카드전표 회수가 필요없는 DESC(Data&Electronic Signature Capture) 시스템을 도입했었다. 국내 최초 현금 영수증 발행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삼성페이 결제 지원 서명패드 도입 및 스마트 입금정산 서비스 개발 등 사업도 검토 중이다.
KIS정보통신은 지난 3년간 연평균 27.3%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94억원, 영업이익은 17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8억원, 150억원이다. 국내 VAN 시장 점유율은 10.7%로 업계 4위다.
또한 중국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뷰티 코스메틱 사업에도 진출했다. 차세대 성장엔진의 핵심키워드를 ‘중국, 모바일, B2C’로 정하고, 3개의 자회사 인수했다. 노영훈 대표는 "인수를 통해 중국 관광객을 위한 가맹점 잡지, 미용기기 등 특정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부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며 "인수한 회사들의 기존 경쟁력을 강화해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1578만8000주이며 이중 공모주는 525만주(33.25%)다. 공모주 중 350만주를 신주모집하고 나머지는 구주매출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5800원~ 1만79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829억5000만원~939억7500만원이다. 공모자금은 △가맹점 관리 △차입금 상환 △신규사업 확대 등에 쓰일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이며 상장예정일은 12월 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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