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12월 16일부터 2016년 2월 10일까지 국립극장 마당놀이 신작 '춘향이 온다'를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극장식 마당놀이’로 새롭게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킨 '심청이 온다'에 이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온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는 연말연시 치열한 공연계에서 ‘명품 마당놀이’가 탄생했다는 호평과 함께 33일간 26회라는 공연 기간 내내 연일 전석 매진되며 객석 점유율 99%, 관람인원 3만1055명이라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춘향이 온다'는 지난해보다 공연 횟수를 두 배 가까이 늘려 58일간 46회로 선보인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춘향’이다. 손진책 연출을 비롯해 배삼식(극본), 국수호(안무) 등 마당놀이 원조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준비 중인 신작 '춘향이 온다'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에 해학과 풍자를 담은 작품이다.
이와 더불어 배우 28명, 무용수 18명, 연주자 26명으로 구성된 총 72명 출연진의 화려한 춤사위와 구수한 소리, 신명나는 음악으로 잔치판을 완성한다.
‘춘향’ 역은 연기파 소리꾼 민은경과 소리꾼 황애리, ‘몽룡’ 역은 여심을 흔들 훈훈한 두 남자 이광복과 김준수가 맡았다. ‘향단’ 역에는 익살스러운 매력의 재담꾼 서정금, ‘변학도’ 역에는 손직책 연출이 “마당놀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창극 배우”로 꼽은 김학용이 지난해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 3만원~7만원. 문의 02-2280-4114~6.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