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원 원격근무 '스마트워크센터' 이용 저조… 예산 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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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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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중기 서울시의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임산부, 육아 대상자, 간병인,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직원들의 근무 편의성 차원에서 3억여 원을 들여 구축한 원격근무 일터인 '스마트워크센터'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사무관리비, 공공운영비, 시책추진 업무추진비 등으로 연간 1억여 원의 혈세를 투입하면서 정작 직원들로부터 외면받아 예산 낭비 지적이 크다.

27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 의원(새누리당·강남1)에 따르면, 스마트워크센터는 2010년 행정1부시장 방침으로 시행된 '유비쿼터스 도시 서울' 기반조성을 위해 'U-WORK 센터'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이후 2010년 8월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시데이터센터 2층에 문을 열었다. 당시 2억5000여 만원을 들여 15명이 근무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를 통한 연계업무가 가능토록 갖췄다. 여기에 개인용 컴퓨터, 다기능 복사기, 냉장고 등 각종 사무용 집기도 구비했다.
 
하지만 2011년 본격 개장 뒤 올해 7월까지 평균 이용자는 당초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497명(비율 31%), 2011년 2115명(56.6%), 2012년 1492명(39.5%), 2013년 1876명(50.4%), 2014년 1961명(52.7%), 2015년 1009명(46.4%)이다.

이에 성중기 의원은 "스마트워크센터 개장과 시행 방침은 세계 정세의 흐름을 읽고 발 빠르게 대응한 정책"이라면서 "하지만 약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시설의 이용률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은 좋은 정책을 스스로 사장시키고 예산을 낭비하는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스마트워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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