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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중진의원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분열 그만" 당내 통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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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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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중진의원들이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제안 이후 당 분열이 심화한 모습을 강하게 질타하며 화합과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1984년 탄압이 극심했던 시기에 경쟁자 양김 세력이 개인적인 입장을 떠나 민주화추진협의회로 굳게 뭉쳐 6월 항쟁을 이끌고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역사의 위업을 우리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본받아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인사 모두 개인적인 이해를 떠나 살신성인의 자세로 하나돼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로 반드시 나라의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붕괴되는 이 참담한 현실에서 치열하게 싸워야 할 상대가 누구인지를 직시해야 할 때다. 지금은 국민들과 함께 ‘단일대오’로 흐트러짐 없이 민주주의를 지켜가야 할 때임을 명심해야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사진 우리 다 떼어야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이어 "저 혼자 살겠다고 호시탐탐 뛰어내리려는 사람, 속수무책으로 우물쭈물 시간만 보내는 나를 포함한 지도부 한 분 한 분, 세월호 참사와 무엇이 다른가"라며 "당이 살아야 '문'도 있고, '안'도 있고, '박'도 있는 것이다.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분열돼서 어쩌자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곤 의원은 "가톨릭 교회에서 성인으로 추종 받는 끼아라 루빅 여사께서 ‘정치는 사랑 중의 사랑’이란 표현을 하신 적이 있다"며 "지금 우리 당의 최대과제는 통합과 화합이다. 동료들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중진을 비롯해서 함께 노력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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