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10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20피트(약 6m)짜리 기준 163만400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10월까지 부산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1625만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만4000개(4.8%) 늘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10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경쟁 항만인 홍콩항(159만2000개)을 앞서며 상하이, 상가포르, 선전, 닝보-저우산항에 이어 세계 5위로 복귀했다.
부산항이 월간 물동량에서 홍콩항을 앞지른 것은 올해 2월과 3월에 이어 세번째다. 홍콩항은 중국경제 저성장의 영향으로 10월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나 줄었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세계 경기의 장기 침체에도 부산항은 경쟁 항만보다 양호한 실적을 유지해 올해 목표치인 1950만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산항이 지금 같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홍콩항의 물량 감소세가 계속된다면 내년에는 세계 5위 항만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