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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만성피로, 면역력저하, 방치하면 자가면역질환의 시작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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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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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 위너한의원 이신규 원장.]


우리 몸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면역력은 최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 jyp대표 박진영이 이야기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다.

안타깝게도 현대인들은 스트레스가 많고, 운동이 부족한 생활특성 상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또 그만큼 어린이와 노인 뿐 아니라 전 연령에 걸쳐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면역기능이 망가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는 주로 손과 발의 관절에 나타나는 류마티스관절염, 구강 및 음부 등 혈관염이 나타나는 베체트병, 척추관절을 침범하는 강직성척추염, 온몸에 통증이 오는 섬유근육통 등이 있다.

모두 한번 발생하게 되면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성질환에 속한다. 그만큼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한번 심하게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

다행히 최근 바이오/제약업계에서 이러한 질환들에 대한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와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좋은 성과들도 나오면서 치료도 점차 발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모두 염증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몸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가면역질환은 단순히 염증을 조절하는 것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양/한방 협진이 반드시 필요한 대표적인 분야다. 양방으로는 자가면역성 염증 반응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고, 한방으로는 원인이 되는 몸의 환경을 개선시키는 부분이 탁월하다.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전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만성피로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바쁜 생활 속에서 건강이 무너지는 첫 번째 신호인 만성피로를 무시하고 지내다가 결국에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 몸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연인을 바라보는 것처럼 내 몸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뭔가 신호를 주면 사랑을 담아서 아껴 주고 대처해야 한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면역력을 지킨다면, 류마티스, 베체트, 강직성척추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어도 된다.

한방면역치료는 원인을 치료한다. 만성위장장애, 불면증, 만성피로, 갱년기, 산후풍 등 면역이 망가지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어느 시점에서 증세가 악화되었는지를 모두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단계이며, 치료 계획의 가장 기본이다.

자가면역질환의 극복을 위해선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첫째는 질환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두 번째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려는 의지, 세 번째는 의료진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것이다.

일단 자가면역질환에 걸렸다면 그 때부터는 양방/한방 모두를 잘 활용해서 질병극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평생 두고 사랑해야 할 사람이 떠나가려 하는데, 그냥 그대로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몸은 사랑을 주는 만큼 보답한다. 내 몸을 사랑하자. 좋든 싫든 평생을 같이할 운명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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