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의 새 노동조합 위원장에 강성 노선의 박유기 후보가 당선돼 향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난항이 예상된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박유기 후보가 지난 27일 전체 조합원 대상 결선 투표에서 전체 4만8860명 조합원 중 2만1509명(48%)의 지지를 얻어 1만6459표(37%)를 얻은 합리·실리 성향의 홍성봉 후보를 이겼다.
박 당선인은 강성 노선의 금속연대 소속으로, 1988년 입사 후 2006년 현대차 노조 위원장과 2009년 금속노조 위원장을 역임했다.
새 집행부는 12월 첫째 주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한 뒤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조 교섭위원들을 교체하고 셋째 주부터 임단협을 재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강성 집행부가 집권하면서 기존에 협상했던 교섭 내용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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