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대기업 소속 계열사 수가 한 달 새 12개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11월 중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61개 상호출자·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 수는 1668개로 집계됐다.
이는 편입 16개사, 제외 4개사로 지난달 대비 12개사가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계열사 수 변동 현황을 보면 최고치이던 지난 5월 1707개 보단 밑도는 수치다.
소속회사 편입 내역을 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건설기계 제조·판매업체인 에버다임과 건설기계 수출업체 타이포스, 한국타워크레인 등 4개사 지분을 취득하는 등 계열 편입했다.
롯데는 부동산 개발업인 롯데타운동탄을 신설했다. 태광은 유선방송업체인 수성방송 지분을 취득했다. 삼천리는 발전·변전시설 건설 및 운영업체인 광명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기업과 아시아펀드 2개사를 계열 편입했다. 금호기업의 경우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이 밖에도 한국전력공사, KT, 효성 등 6개 집단이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을 통해 총 7개사를 계열 편입했다.
반면 KT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한 동영상 플랫폼 회사인 유스트림코리아를 청산했다. 한국타이어는 부동산 개발회사 우암디앤아이를, 태영도 SKB-SBS SPC를 청산했다.
한솔은 한솔라이팅투자를 흡수 합병하는 등 계열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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