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국신증권과 손잡고 中주식거래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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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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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전병조 사장(오른쪽)과 국신증권 홍콩법인의 씨옹리팅(Xiong Liting)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로커리지 부문 배타적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KB투자증권 제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KB투자증권이 중국 주식거래를 위해 국신증권 홍콩법인과 브로커리지 부문 배타적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강화한다.

KB투자증권은 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전병조 사장, 국신증권 홍콩법인의 씨옹리팅(Xiong Liting)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로커리지 부문 배타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신증권은 선전 주정부 설립 증권사로 선전거래소 중소형주와 기업공개(IPO) 부문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KB측은 이번 업무제휴에 대해 "일반적인 양해협정(MOU) 관계를 넘어 업계 최초 배타적 계약"이라며 "양사가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계기로 돈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KB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다양한 중국 금융상품 제공과 함께 기업금융(IB)으로의 협력 분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기회로 국신증권과 함께 중국 투자 요우커 유치를 통해 중국 금융시장에서 한류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양사의 협력이 중국과 한국 금융시장간 가교 역할을 하는데 일조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신증권 홍콩법인 동북아시아 담당 김형은 이사도 "아시아 시장 내 금융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KB투자증권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잘 이행하지 못했던 인바운드 영업(중국고객이 한국 금융상품을 매수)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KB투자증권은 중국 주식 거래 시스템 자체 개발을 완료하고 국신증권 홍콩법인은 실시간 한글 정보서비스 인력을 충원하는 등 선강통 시행을 앞두고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KB투자증권과 국신증권은 업무 제휴를 기념해 양사의 대표 이코노미스트가 진행하는 투자설명회 시간도 마련했다.

국신증권 홍콩법인의 위징징(余晶晶)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구조 변화에 따른 투자기회'라는 주제를 통해 중국이 고속성장에서 중속성장 단계에 진입하면서 인구, 자산배분, 경제성장, 통화정책 등에서 구조적 변화가 발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에도 중국 시장의 이자율 감소가 지속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은 12~20%정도 상승 여력이 존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유망업종으로는 헬스케어와 TMT(기술·미디어·통신)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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