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수입맥주 매출 '껑충' 국산맥주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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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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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국산 캔맥주와 페트병 맥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6.4% 줄어든 반면 수입맥주 매출은 18.7% 늘었다.

이마트 매장의 맥주 매출 비중으로 볼 때 수입맥주는 2013년 32.2%에서 2014년 34.3%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11월엔 39%로 뛰었다. 지난달만 보면 43.8%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맥주는 주로 가정용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선호가 국산에서 수입맥주로 바꿔가는 추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50여종의 국산맥주와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팔고 있다. 수입맥주로 유럽·일본·중국산인 하이네켄·아사히·호가든·파울라너·베어비어·삿포로·기네스·칭타오·필스너우르켈 등이 인기 브랜드다.

홈플러스에서도 전체 맥주 매출 가운데 수입맥주의 비중이 40%를 넘어섰고, 롯데마트에서도 수입맥주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업계에선 지난달 정부가 수입맥주 가격 할인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시작된 이른바 '맥통법' 논란으로 수입맥주 소비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주세법에 근거한 국세청 고시에 따르면 국산 맥주는 도매가격(주세가 붙은 출고가) 이하로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돼 할인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반면 신고가격 이외에 구체적인 유통가격이 잘 드러나지 않는 수입맥주는 할인판매가 가능하므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내 맥주업체들의 요구가 빗발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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