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이라크·시리아에 새 특수기동타격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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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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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슈터 카터 미국 국방장관[사진=애슈턴 카터 페이스북]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새로운 특수기동타격대를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그 규모와 성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N, USA 투데이 등 외신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IS의 주요 근거지인 이라크와 시리아에 새로운 특수기동타격대(specialized expeditionary targeting force)를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새로운 부대의 숫자가 최소 50명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이라크에는 현지 군대의 치안훈련과 군사고문 활동을 목적으로 미군 병력 3500명이 활동 중이며 시리아에는 특수부대 50명이 파견돼 있다. 

새로운 부대는 일단 미군으로만 이뤄지지만 쿠르드 자치군 등 IS와 전쟁 중인 다른 병력들도 혼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터 장관은 "새로운 부대는 공습·인질 구출·정보 수집 등에 이어 IS 지도부를 포획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또 "상시적 군대로서 올해 초 시행했던 특수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서는 현지에 주둔하다가 언제든 특수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앞서 카터 장관은 시리아로 파병된 또 다른 특수부대 병력(50명)의 역할도 확대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터 장관의 이 같은 입장은 공화당 일각에서 대규모 지상군 파견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새로운 부대의 성격과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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