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덴마크계 제약회사인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기저인슐린 제품 '트레시바 플렉스터치주'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트레시바는 인슐린이 서서히 방출되는 '멀티헥사머(Multihexamer)' 기술로 만든 제품으로, 24시간 균일하게 혈당 조절을 할 수 있고 저혈당 위험은 크게 낮아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제 인슐린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 트레시바는 기존 제품인 인슐린 글라진보다 야간저혈당(오전 0시01분~5시59분에 발생하는 저혈당) 발생 위험이 49% 낮았다.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은 86%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목표 혈당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용량은 인슐린 글라진보다 최대 10~12% 적어 비용효과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인슐린펜 형태인 '플렉스터치'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플렉스터치는 기존 인슐린펜과 달리 용량을 올려도 펜의 길이가 늘어나지 않고, 용량을 높일 때 1단위씩 소리가 나 주사단위 설정이 쉽다.
트레시바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66개국에서 시판 승인을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는 올 5월 건강보험급여를 받았다.
강한구 대표는 "가장 오래된 당뇨병약인 인슐린은 혈당 감소 효과가 탁월하지만 저혈당의 위험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면서 "안전성을 크게 높인 트레시바를 통해 더 많은 당뇨 환자가 효과적인 인슐린 치료를 안전하게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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