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민연대는 2016년도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립중앙수목원 건설 계획이 중앙정부의 예산 부족을 이유로 후순위로 배정돼 수목원 준공 시기가 2018년 12월에서 2020년 5월로 연기되었다고 밝혔다.
이것은 국립중앙수목원 개장 시기가 2019년에서 2020년 말 또는 2021년으로 연기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목원 개장 단축을 환영했던 우리로서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으며, 세종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올해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은 세종시 조기정착을 위해 국립중앙수목원 준공 시점을 2년 단축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표명한 적 있어 국립중앙수목원 준공 연기는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주먹구구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준공 시기가 연기되었다면 이에 대한 입장을 알려 국립중앙수목원 조속 개장을 염원하는 세종시를 비롯한 시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밀실 행정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미래부 이전 지연, 국립중앙수목원 준공 연기, 1200석 아트센터 보류,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불투명 등 법과 도시계획에 따라 마땅히 추진돼야 할 국책사업의 지속적인 표류는 박근혜 정부의 세종시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종시가 2020년까지 대학, 기업, 연구소, 첨단산업 기능 등 민간부문의 유치 및 자족기능 확충을 통해 자족적 성숙단계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국책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병행될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정부는 국립중앙수목원 준공 시점을 2018년 이전으로 앞당기기 위해 조기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세종시 조기정착 및 정상추진에 기여하고 세종시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세종시 신도시 중심부에 건설될 국립중앙수목원은 당초 완공시기가 2019년이었으나 2021년으로 연기된 것과 관련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그동안 사업지연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라 올 상반기 재정 당국과 완공시점을 2년 단축시키기로 합의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완공 시기를 다시 늦추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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