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기찻길 지상통과 공사 즉각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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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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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 '서면 기찻길'을 지하화하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도심철도지하화 범시민추진위원회는 범시민 궐기대회 150일째를 맞은 3일 오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정문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서면 기찻길 지상 통과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시민추진위 신광자 공동대표는 "경전선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과 동해남부선 양정~부전 구간의 공사를 당장 중단하라"며 "현재 지상으로 통과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하고 있는 이 공사를 계속 방치할 경우 앞으로 서면 기찻길 지하화 추진은 불가능하므로 당장 공사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부전역 지하화를 전제로 경전선 및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서면 기찻길 주변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가야선의 당감동쪽 우회 이전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철도당국이 '부산지역 철도시설 재배치 계획'을 수립할 때 범일동 철도정비창 등의 시외 이전뿐만 아니라 서면 기찻길 부전역 지하화 등을 반드시 포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범시민추진위 관계자는 "하루빨리 철도당국과 경전선 및 동해남부선 민자사업 참여회사 간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경전선 부전-사상 구간 지하화, 동해남부선 양성초등학교 부전역 지하화, 부전역 지하화 등이 포함된 설계변경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시민추진위는 이 같은 내용의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철도당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면 기찻길 지하화 촉구 기자회견장에는 부산시민사회단체, 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부산시민재단, 부산 YMCA, 부산 YWCA, 서면도심철도지하화 추진위원회 등 피해지역 주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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