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투'는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윤주희 분)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송일국 분)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면서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숨 막히게 그린 영화. 제목에 걸맞게 영화 속에는 다양한 타투가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타투매니아 구찌의 쇄골부터 발목까지 전신을 휘감는 '드래곤 타투'는 단연 최고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구찌는 수나에게 타투를 받고 돈 되는 거물들이 그녀를 찾아오기 시작하자 수나의 타투를 '행운을 부르는 타투'라 부르며 그의 단골고객이 된다. 자신의 인생에 방점을 찍을 마지막 화려한 피날레를 위해 수나의 타투샵을 찾은 그는 우연히 지순(송일국 분)과 마주치게 되고 그를 유혹하게 된다.
특히 타투샵의 커튼 너머로 구찌와 지순이 시선을 주고받는 장면은 이서 감독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으로 시선 하나만으로도 섹시함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하는 바로 그 장면이다. 그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마치 살아 움직이듯 반응하는 타투의 이미지는 보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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