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카.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공유경제 대표사업으로 2013년 운영을 시작한 '나눔카' 이용자가 195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만 3년째인 내년 2월 이용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나눔카는 2013년 2월 차량 492대를 시작으로 현재 1202개소(주차장)에서 2675대가 운영 중이다.
지난 3년간 총 195만1000명이 탔고, 회원 수는 서비스 초기(6만명) 대비 올해 10월 기준 14배(8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평균 이용자는 349명→4011명으로 11배 가량 증가했다.
이용자는 평균적으로 나눔카를 1건당 3시간23분, 42㎞ 타 단시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 전체 회원과 이용자는 20~30대가 전체 84% 수준을 차지, 최근 젊은층들의 빌려 쓰는 문화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요일별로는 주말(토·일) 이용자가 10명 중 3명(32.8%)꼴로 집계됐다. 또 평일보다 여가통행이 많은 주말에, 시간대별로는 대중교통 운행이 끝나는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2시 심야시간대 몰렸다.
자치구별 운영은 업무지역이 밀집한 강남구에 가장 많은 112개소가 마련된 반면, 강북구(25개소)・도봉구(25개소)・노원구(30개소) 등 주거지에는 지점이 가장 적었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나눔카 운영 실적을 연구한 결과, 1대당 승용차 약 8.5대 감소 및 억제 등 교통수요관리 효과가 있었다. 또 차를 소유하는 대신 나눔카 이용으로 연간 289억여 원의 가계지출을 절약할 수 있고, 486톤의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축됐다.
서울시는 향후 3년 동안 '제2기 나눔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생활권·기업체 중심 확대로 획기적 교통수요관리 △자동차 소유 문화의 변화 주도 △시민접점 확대 및 서비스 강화 등 이용자 편의와 안전을 중심으로 서비스 고도화 등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나눔카는 앞서 인천시와 부산시 해운대구가 벤치마킹했으며 세종시도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차량 공유로 세계적 도시교통 문제를 해결해가는 대표 선진모델이 되도록 운영과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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