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5일 서해대교 상판과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주말 우회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서해안고속도로 본선은 평소보다 차들이 눈에 띄게 줄어서 양방향 원활한 흐름을 보였지만, 경부고속도로는 차들이 몰려 일부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해대교(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송악IC·12.5km) 전면 통제에 따라 38번, 39번, 34번 국도 등이 우회도로 사용되고 있다.
서해대교를 건너려는 차들이 우회도로를 사용하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39번 국도 기산교차로부터 아산만방조제까지 하행 7km 구간 정체가 시작됐으며, 38번 국도 아산방조제부터 포승공단까지 상행선 10km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서해안고속도로 본선은 평소보다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빠른 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오전 일찍부터 지·정체를 빚고 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산IC∼북천안IC 29km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하행선 천안IC~천안분기점 6km 구간에서는 차들이 30km/h 안팎의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길목인 천안∼논산고속도로 역시 풍세요금소~정안IC 13km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사고현장 케이블 해체 및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로 끊어진 72번 케이블과 손상된 56번·57번 케이블을 철거하는 작업을 먼저 진행하고 새로 제작한 케이블을 바꿔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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