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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정규직 4대 개혁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6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 전당대회(전대) 재고 요구에 대해 확답을 피하며 고심을 드러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선거구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오늘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안 전 대표가 이날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사실상 탈당 불사 의사를 밝힌 만큼, 시간벌기를 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회의 참석 직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회견문) 내용을 못 읽어봤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 전대를 거부한 12월 3일 결정을 재고해 달라”며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 달라. 이제 더 이상 어떤 제안의 요구도, 묻지도 않을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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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거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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