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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대표 “힘들었지만 의미있는 한 해, 변화와 진화에 뒤처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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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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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대표. 사진제공-SK텔레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장동현 SK텔레콤 대표가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변함없는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저녁, 장동현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송년회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올해를 되돌아보면 잘 한 것 보다는 아쉬운 일들이 먼저 떠오른다”며 “점유율 50%가 무너진 것과 단독 영업정지를 맞은 일, 유례없는 실적 부진 등은 안타깝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그동안 이통시장에서 관행적으로 반복됐던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없애려고 노력했고, 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도 분명히 거뒀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특히 누적판매 15만대를 눈앞에 두며 중저가폰의 패러다임을 바꾼 전용단말 ‘루나’와 역대 최저 수준의 해지율(2분기 1.3%, 3분기 1.4%)를 기록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폭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올해와 내년을 관통하는 두 가지 원칙도 다시 언급했다.

우선 모든 변화나 진화에 대해 뒤처지지 않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면으로 맞선다는 각오다.

장 대표는 싸이월드를 실패 사례로 들며 “페이스북의 급부상 등 변화를 바라보면서도 과감하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과거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어 ‘라이센스’ 사업자에 걸맞게 자사 이익만이 아닌 고객과 국가경제, 동반 사업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내년을 기대해 달라는 형식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처음 계획했던 주요 사안들의 실현을 위한 발판이 천천히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SK텔레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좀 더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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