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묘도 마을기업, 전남창조센터 입주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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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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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 묘도마을 주민들이 만든 마을기업이 혁신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다. 

GS그룹이 지원하는 전남센터는 최근 실시한 제3차 입주기업 모집에서 여수 묘도 MD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MD이노베이션은 폐 목재 및 건초, 가축 분뇨와 패각 등을 재활용한 친환경 고칼슘 퇴비를 제조·판매한다. 이 업체는 묘도의 지역발전협의회장·어촌계장·청년회장 등 마을 주민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마을기업이다. 

전남센터 입주기업은 ▲입주 시설(최대 1년) 및 게스트하우스 ▲사업지원금 1000만원 ▲시제품 제작 ▲타 기관 네트워크 및 투자유치를 위한 IR ▲국내외 마케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받는다. 

MD이노베이션이 제조하는 친환경 고칼슘 퇴비는 작물 내 당분의 과실로의 이동 촉진, 토양의 통기성을 높여 작물 뿌리 성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고추 시범 생산에서 일반 비료를 사용한 대조군 대비 생산량은 배로 증가했고, 고추 내 칼슘(C++) 함유량은 3배 이상 늘었다. 고추의 색깔도 선명해져 상품성이 개선됐고, 재배지 내 잔류 농약 독성의 해독작용도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MD이노베이션은 내년 5억8000만원, 2017년 21억원, 2018년 2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2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7만2000t의 폐목재와 2만9000t의 축산분뇨를 처리해 환경을 보호하고 연간 수천만원에 이르는 환경 개선 비용도 절약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센터 입주기업은 이번 제3차 모집에 선정된 MD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카누마을 등 모두 11개사다. 

MD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여수산단사와 협력해 묘도의 자립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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