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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중국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이 왕페이(23․여)와 그녀의 남자친구 챠오양(21․남)이 각각 살인죄와 증거인멸죄로 기소됐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9일 전했다. 둘은 재판 도중 범죄를 시인했다.
왕 씨는 허베이(河北)성 출신으로 베이징 하이뎬(海澱)구에 있는 약국에서 근무해오다 지난 4월 23일 아침 8시 경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낳았다.
왕 씨는 "아이를 낳으니 너무 두려웠다"며 "크게 울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에 빠져 책상 위 가위를 집어 들고 아이를 찔렀다"고 말했다. 그녀는 총 4차례 아이를 찔렀으며 그중 한 번은 가슴을 찔렀다고 덧붙였다. 검사는 아기가 당일 정오쯤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둘에 대해 정확한 형량은 아직 선고되지 않았다. 한편 베이징에서 젊은 산모가 자신의 아이를 죽이는 일은 한 두 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월 왕훙위(25)는 출산한 아이를 목 졸라 죽여 유기한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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