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 이성민 "국민 아빠? 내 딸도 중2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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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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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로봇, 소리'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이성민이 '국민 아빠'라는 말에 쑥스러워했다.

이성민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제작보고회에서 "국민 아빠가 어디있고 동네 아빠가 어디 있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이어 "나도 딸이 있다"면서 "그저 아버지를 연기하려 했다. 해관은 그냥 나"라고 영화 속 캐릭터에 관해 설명했다.

이성민은 "올해 내 딸이 중학교 2학년이었다. '중2병'을 심각하게 앓아서 마침 영화 찍을 때 딸한테 이런 감정도 있구나, 이런 성질도 낼 수 있구나 알게됐다"며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니까 중2병은 끝났다. 자기도 인정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로봇, 소리'에서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실종된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10년 동안 전국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 김해관 역을 맡았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배우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16년 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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