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를 맞은 평창송어축제는 오는 2016년 1월 31일까지 45일간 계속되며 송어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체험프로그램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강원도 평창군은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눈의 고장으로 인근의 대형 스키장, 동해바다 등과 연계 관광 프로그램이 다양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평창송어축제가 열리는 오대산 인근에는 상원사와 월정사가 있고 장평 쪽으로 이효석 문학관, 대관령 쪽으로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가 있다.
특히 평창송어축제에서는 얼음 위에서 보면 오대천의 노니는 송어가 투명하게 보이는 가운데 송어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하루 종일 송어낚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얼음낚시터는 전국의 강태공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겨울 놀이터가 되고 있다.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오대산 우통수의 맑은 샘물에서 자란 싱싱한 송어를 낚아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는 요리시설이 완비돼 있다.
먹거리 외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천혜의 자연 속에서 눈으로 만든 아름다운 눈조각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얼음썰매, 스케이트, 얼음카트, ATV,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신나고 즐거운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레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김주언 위원장은 “강원도 평창은 1965년 우리나라에서 송어 양식을 최초로 시작한 곳으로 이 지역 송어는 살이 차지고 탱글탱글해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며 “평균 수온 7~13도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어종인 송어는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횟감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위원회 측은 다만 올해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겨울 날씨가 예년과 달리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송어 얼음낚시터 이용만은 얼음이 충분히 얼 때까지 당분간 제한된다고 밝혔다. 얼음 낚시터를 제외한 모든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평창송어축제는 지난 2006년 7월 갑자기 불어 닥친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엄청난 수해를 입은 평창군 진부면민들이 침체된 사기를 북돋우고 지역경제를 살릴 묘책을 찾다가 한국 최초로 송어양식이 평창지역에서 성공한 사실에 착안, 뜻을 모아 시작한 민간주도의 축제로서 대한민국 겨울축제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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