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정동영 전 의원과 전격 회동했다.
정 전 의원의 정치재개설이 나오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가속화될 수 있는 호남내 신당 창당 움직임 등 원심력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문 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문 대표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정 전 의장의 순창 자택에 도착해 함께 막걸리를 나누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권이 분열되지 않도록 힘을 보아달라"며 복당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패배 후 순창에서 칩거해왔으나 지난 14일 자신이 있는 고문으로 있는 연구소 '대륙으로 가는 길' 송년회에 참석하며 정치재개를 시사한 바 있다.
야권 안팎에서는 정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고향'인 전주 덕진에서 출마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천 의원과 정 전 의원을 전남북의 양대 축으로 신당이 추진될 것이라는 '천-정 연대설' 역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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