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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업계 살 길도 ‘스마트카’…IoT·증강현실 개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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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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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드라이브의 매립형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G1.0’ 구동 모습.[사진=파인디지털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포화상태에 이른 내비게이션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한 길 안내 기능을 넘어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정보와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한 내비게이션으로,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고정밀 GPS 내비게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내비게이션은 사물인터넷(IoT)이나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같은 첨단 정보기술이 접목돼 출시되고 있다.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를 겨냥한 전략이다.

커넥티드카는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실시간 내비게이션, 원격차량 제어관리,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이다.

이를 위해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 브랜드 파인드라이브는 가장 먼저 사물인터넷 기반의 내비게이션 iQ IoT 1.0을 선보였다. 

제품의 핵심 기능인 '스마트 알림 서비스'는 파인드라이브가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 기술 서비스로 차량 운행 정보나 목적지 설정에 맞춘 운전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팅크웨어 역시 스마트카 기술이 융합된 차량진단 및 분석 시스템인 ‘아이나비 Drive X’를 선보이며 커넥티드카 흐름에 발 맞췄다. ‘아이나비 Drive X’는 차량과 OBDII 단말기, 내비게이션 연결 시 차량점검 상태, 연비, 배터리 전압, 실시간 주행정보 등 현재의 차량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또 팅크웨어는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X1을 선보이기도 했다. X1은 순수 팅크웨어만의 기술력으로 구현한 증강현실 ‘익스트림AR’을 기반으로 실사 도로 영상과 경로 정보를 결합해 실시간 길 안내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파인드라이브 역시 지난 11월 매립형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G1.0’을 출시했다. 파인드라이브의 증강현실 기능은 기존 전자지도에 익숙한 이용자들을 겨냥해 제작됐다. 평상시에는 익숙한 전자지도가 실행되다가 골목길 등 인접한 갈림길이 많은 지역에만 분활화면으로 증강현실 모드가 실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업계 흐름이 소프트웨어 개발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파인드라이브도 사물인터넷으로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고도화된 증강현실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인 현대엠엔소프트는 ‘커넥티비티’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네이버와 전략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의 거리뷰, 지역검색 등 콘텐츠 역량과 현대엠엔소프트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노하우가 결합돼 향상된 서비스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겨냥한 고정밀 GPS지도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자율주행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스스로 주행해야하는 기능인만큼 기존의 지도 보다 훨씬 정밀하고 정확한 GPS기반의 고정밀 지도가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이에 내비게이션 업체 뿐 아니라 현대엠엔 소프트 등 관련 소프트업체 모두 고정밀 지도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지도는 오차가 있기 때문에 미래의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훨씬 정밀한 지도가 필요하다”며 “현대엠엔소프트는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등을 고도화 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 역시 “자율주행 차를 위해 현재 한 연구기관과 협력해 고정밀 GPS지도를 개발하고 있다”며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이 시대의 흐름인 것이 분명한 만큼 앞으로 그 방향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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