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하나센터 통폐합…탈북민 기존 전입자 맞춤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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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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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통일부 장관.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통일부는 탈북민 지역적응 교육기관인 하나센터를 내년부터 전국 29개소에서 23개소로 통폐합하고, 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해 25개 지역협력사무소를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탈북민 지역사회 정착 시스템을 신규 전입자 위주에서 기존 전입자 위주로 개편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입국한 탈북민 수는 모두 977명으로 월평균 98명 수준이다. 정부는 올 한 해간 입국할 탈북민의 수가 1200명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하나센터가 처음 설치된 2009년 입국한 탈북민(2914명·월평균 242.8명)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다.

현재 정부는 하나원 수료 후 전입한 탈북민에 대해 3주간 지역적응교육을 하고 1년간 사후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기간을 2주로 줄이고 취업지원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대신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후지원 기간도 남한사회 부적응 등 문제를 보이는 탈북민의 경우 5년 이상까지 연장된다.

한편 통폐합 대상이 된 하나센터는 주로 경기도 서부와 강원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등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는 탈북민이 100명 이상 거주하는 지역에는 협력사무소를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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