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센트(0.03%) 오른 배럴당 34.74달러로 종료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70센트(1.90%) 내린 배럴당 36.1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36.0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이는 2004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에도,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올해 북미와 유럽의 기온이 예상 외로 높아 난방유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제재 해제 수순을 밟는 이란이 원유 수출을 본격화할 태세여서 국제 산유량이 내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을 줄이지 않는 한, 현재의 공급과잉이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날은 달러화 약세로 유가가 장 막바지에 보합을 보였다.
달러 약세 영향으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60달러(1.50%) 오른 온스당 1,080.60달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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