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티스트, 시각장애아동과 함께한 작품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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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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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하티스트가 앞을 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시각장애를 창의적 기능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CSR 브랜드 '하티스트'는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한빛맹학교 초등부와 중등부 학생 30여명에게 패션미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결과물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하티스트는 지난해부터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문 미술교육을 진행하는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과 함께 한빛맹학교 아이들에게 패션미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1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빛맹학교 초등·중등부 아이들이 패션, 미술, 조소, 사진, 조향 등의 분야 전문가의 강의와 지원으로 그들이 직접 느끼고 상상했던 것들을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표현, 50여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회화로 표현해 보고, 찰흙·나무 등의 소재를 이용해 조형작업을 진행했다.

교육과정으로 이들은 에잇세컨즈 매장을 방문해 옷을 입어보고, 다양한 소재의 상품을 만져보는 등 기존에는 장애로 경험할 수 없었던 것들을 체험했다.

초등부 아이들은 비닐, 원단, 색종이를 활용해 슈트, 한복, 드레스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제작하는 한편 후각이 발달한 아이들은 선으로 그려진 명화에 그들만의 상상력을 토대로 향을 입혀 만든 조향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티스트는 한빛맹학교 학생들의 교육과 전시 등의 제반 비용 지원은 물론 미술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의 인테리어, 실습 장비 등의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삼성물산 하티스트 이경화 팀장은 "업의 특성을 살려 진정성있는 접근을 해나가는 차원에서 '우리들의 눈'과 함께 한빛맹학교 아이들에게 패션미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의 산물인 작품 전시를 통해서 아이들이 존엄성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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