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山東)성 안구연구소가 지난 21일 "생체공학 처리를 마친 돼지 각막을 지난 9월 사람 각막에 이식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협회에서 각막 부문을 담당하는 짜이화레이 씨는 "3개월 간 회복 기간을 거친 환자의 시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왕신이(60)씨로 각막 궤양이 심각해 10cm 이내에서 움직이는 사물만 볼 수 있었다.
이식에 사용된 각막은 중국 식품의약품국이 4월 승인한 것으로 짜이 씨는 "돼지각막에서 잡종 단백질과 다른 항체들을 제거해 생물학적으로 안전한 콜라겐 구조물만 남겼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현재 400만 명 가량이 앞을 전혀 보지 못한다. 각막 질병으로 매년 10만 명이 시력을 잃고 있으나 연 평균 각막 이식을 받게 되는 경우는 5000명에 불과하다.
짜이 씨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다시 앞을 보도록 도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