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상승세를 지속했던 중국 증시가 23일 힘을 잃고 하락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장중 한 때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 마감 기대감을 키웠지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쭉 미끄러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69포인트(0.43%) 하락한 3636.09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장 들어 급등세를 보이면서 장중한 때 3700선 목전까지 치솟았으나 후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56포인트(-1.20%) 하락한 2351.06으로, 선전성분지수는 131.26포인트(-1.00%) 하락한 13007.8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55.91포인트(1.97%)가 하락한 2783.9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4199억300만 위안, 5767억5700만 위안으로 총 9966억6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1조 위안대에 근접했다. 두 거래소에서 70개 종목이 주가가 10% 가량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고 하한가 종목은 5개였다. 5%이상 주가가 뛴 종목은 115개, 반대로 5% 이상 낙폭을 보인 종목은 121개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미배당종목인 차신구(9.79%)가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차신구 포함 금융(1.03%), 가스·수도(0.84%), 유통백화점(0.42%), 고속도로·교량(0.26%) 등 총 5개 종목만이 상승장을 보였다.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전자정보로 전거래일 대비 2.42%나 주가가 빠졌다. 유리(02.14%), 비철금속(-1.92%), 화학섬유(-1.88%), 가구(-1.87%) 등이 그 다음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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