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산타클로스 트위터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연인이 오랜 기간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공연을 보러 가는 것보다는 선물을 주는 게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발표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물건을 받으면 행복감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반면 여행이나 공연을 가는 등의 경험은 짧지만 큰 행복감을 준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경기를 보거나 여행을 가는 등의 경험이 더 큰 행복감을 준다고 대다수는 믿는다. 그러나 통념과 달리 물건을 사거나 받을 때 느끼는 행복감이 더 오래 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선물과 경험 중 어떤 것이 더 오래 행복감을 느끼도록 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이끈 아론 와이드먼은 "상품 구매는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순간적인 행복을 제공하는 반면 경험은 강렬한 행복감을 한 번에 확 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험 참가자들의 응답을 분석하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상품 구매와 특별한 경험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쁨을 줬기 때문이다. 와이드먼은 "누군가에게 짧지만 강렬한 기쁨을 주고 싶다면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가거나 잠깐의 여행을 다녀오는 게 좋으며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물건을 선물하는 것이 딱이다"고 연구 결과를 요약했다.
연구는 지난 11월자 심리사회학 저널에 실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