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의 ‘그놈목소리’ 베스트5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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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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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13일 오픈한 보이스피싱 체험관(http://phishing-keeper.fss.or.kr)에서 공개한 ‘그놈목소리’ 중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은 베스트5를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그놈목소리’는 금감원이 경찰청과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사기범의 실제 육성을 녹취해 홈페이지에 공개한 음성파일로, 공개 후 피해 건수와 피해액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베스트5는 남자 사기범 육성 3개, 여자 사기범 육성 2개로 △농협직원에게 걸려온 검찰사칭 △단속 수사관에 걸려온 피싱 △수사기관 사칭 △동문서답 서울중앙지검 검사 사칭 △거짓말하거나 숨기면 안됩니다 등 총 5개가 선정됐다.

금감원의 그놈목소리 공개 이후 금융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분의 1이하로 감소했고, 연간 약 2300억원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사기 순 피해액(월 평균)은 지난해 하반기 227억원, 올해 상반기 181억원, 올해 하반기 85억원으로 낮아졌다. 피해금액 환급비율도 지난해 하반기 17.7%에 불과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41.7%로 급등했다.

지난 10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 중 44.4%가 그놈목소리에 대해 알고 있었다. 또 전체의 74%가 그놈목소리가 공개가 사기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공개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현재 그놈목소리를 소재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동영상을 제작,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와 470여개 대학교 등에 전달했다. 더불어 20대를 위한 다양한 홍보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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