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고객이 편의점 CU에서 백종원 도시락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CU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집밥 백선생’,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쿡방' 프로그램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연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도시락 제품이 세븐일레븐 '혜리 도시락'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편의점에서 대박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CU(씨유)는 지난 10일 출시한 ‘백종원 한판 도시락’과 ‘매콤 불고기정식’ 2종이 국내 편의점 도시락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인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실제로 ‘백종원 도시락’은 정식 판매 개시일인 11일 하루에만 약 7~8만개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런 폭발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전국 5곳의 제조센터에서는 생산 라인과 인력을 모두 2배로 늘리고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백종원 도시락’의 품귀현상이 계속되자, 몇몇 점포에서는 빈손으로 돌아가는 고객이 없도록 아예 ‘도시락 예약제’를 통해 미리 주문한 고객들의 상품을 준비해 두기도 했다.
해당 제품의 인기에 대해 CU 측은 ‘맛’과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도시락 2종은 모두 백종원 씨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레시피로 도시락의 ‘맛’을 업그레이드했고, 한 끼 식사로 손색 없는 푸짐한 구성으로 3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백종원도시락’을 맛본 고객들이 직접 깨끗이 비운 도시락 인증샷을 올리는 등 긍정적인 시식 후기가 SNS 등에 잇따르면서 계속해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BGF리테일 김정훈 간편식품팀장은 “’CU 백종원도시락’은 푸짐한 양과 뛰어난 맛을 모두 갖춘 상품으로 출시 2주 만에 100만개 판매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며, “CU는 내년에도 백종원씨와 함께 도시락과 주먹밥 등 차별화된 신선식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따뜻하고 푸짐한 한 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출시된 ‘CU 백종원 삼각김밥’ 2종(CU 타르타르 참치마요 삼각김밥, 고추참치 삼각김밥) 역시 백종원씨의 레시피로 만든 특제 토핑을 기존 삼각김밥에 비해 170~200% 늘린 알짜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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