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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올해 1월 1일부터 결혼 휴가기간이 감축되면서 2015년도 결혼 휴가기간을 사용하기 위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혼인 신고를 마친 남녀 비율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인민망(人民網)이 3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上海)는 기존 기간 9배에 달하는 3000쌍의 부부가 이날 탄생했다.
혼인 신고를 올린 부부들은 "휴가 기간 변화가 없다면 굳이 오늘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더 긴 시간의 휴가 기간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는 법 개정에 따라 모든 부부가 휴가 기간을 3일씩 가지게 된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기본 기간 3일에 더해 남자는 25세, 여자는 23세 이상 연령에 결혼할 경우 거주 도시에 따라 최소 7일에서 최대 20일까지 휴가 기간을 늘릴 수 있었다. 이는 과거 인구 억제정책의 일환으로 만혼을 장려하려는 의도였다.
사회학자 야오화는 "당장은 불편함도 있겠지만 두 자녀 정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축소 정책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둘째 허용 정책으로 2050년까지 인구가 3억 명 가량 증가하고 고령인구 비율이 2% 축소될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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