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중국 제조업 지표...12월 차이신 민간 PMI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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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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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자료=차이신PMI]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지난 달 제조업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올 한해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信)은 4일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48.9)보다도 낮고 전월(48.6)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로써 차이신 제조업 PMI는 10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고용지수가 이미 26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는 데다가 11월 한때 기준선을 넘어섰던 생산지표도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수출 지표도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허판(何帆) 차이신 수석경제학자는 "경제회복 모멘텀이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전 세계 시장이 요동치면서 중국 정부가 외부 리스크를 더욱 경계하고, 무엇보다 절벽식 경기하강이 나타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동시에 정부는 공급 부문 개혁으로 성장 동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앞서 1일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도 49.7로 시장 예상치(49.8)보다는 낮았다. 이 역시 8월 이후 5개월째 기준선 50을 넘지 못함으로써 제조업 경기부진을 반영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양대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을 막기 위해 올 한해 더욱 적극적인 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존 주 HSBC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정부가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한층 더 적극적인 재정 통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지표 쇼크에 중동발 리스크까지 겹치며 중국 증시는 이날 폭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오전장에서만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4% 하락한 3399.91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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