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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행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뒤 뒤돌아서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20대 총선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은 다소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도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는 상승했지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다소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채 부정평가만 증가했다.
◆安신당 제외 땐 새누리 38.6% vs 더민주 26.1%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2월 다섯째 주(28~31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총선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35.2%, 더민주 23.6%, 안철수 신당 17.3% 순으로 조사됐다.
더민주만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을 뿐,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은 각각 2.0%포인트와 1.7%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8%(0.3%포인트 하락), 국민회의(천정배 신당)는 1.8%(0.8%포인트 상승), 기타 정당은 3.2%였고, 무당층은 0.8%포인트 증가한 13.1%로 집계됐다.
범야권 정당 지지율의 단순 합산은 48.5%로, 새누리당보다 13.3%포인트 높았다. 범야권 주도권 경쟁에 나선 더민주와 안철수 신당 간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2.1%포인트)를 웃돌았다. 이는 안철수 신당의 컨벤션 효과 저하와 문 대표의 '영입 1호' 표창원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8.6%(0.9%포인트 하락), 더민주 26.1%(1.1%포인트 상승), 정의당 6.4%(0.3%포인트 상승) 등의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8.1%, 무당층은 2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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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2월 다섯째 주(28~31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총선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35.2%, 더민주 23.6%, 안철수 신당 17.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도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는 상승했지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다소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채 부정평가만 증가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문재인 19.6%>김무성 18.6%>안철수 15.2%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 대표가 19.6%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8.6%), 안 의원(15.2%) 순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와 김 대표는 지난주 대비 2.0%포인트와 1.5%포인트 각각 상승했지만, 안 의원은 1.3%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9.3%) △오세훈 전 서울시장(6.6%)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3.8%) △안희정 충남도지사(3.4%) △홍준표 경남도지사(3.3%)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2.4%)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2.2%) △심상정 정의당 대표·남경필 경기도지사(1.8%). 무응답(12.0%) 등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42.5%였고, 부정평가는 1.3%포인트 상승한 53.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5%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8·25 남북합의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0%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1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13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1%(전화면접 30.4%, 자동응답 4.6%)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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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정당 지지율의 단순 합산은 48.5%로, 새누리당보다 13.3%포인트 높았다. 범야권 주도권 경쟁에 나선 더민주와 안철수 신당 간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2.1%포인트)를 웃돌았다. 이는 안철수 신당의 컨벤션 효과 저하와 문 대표의 '영입 1호' 표창원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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