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사지 업소, 대중 목욕탕까지 '감시 카메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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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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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쓰촨(四川)성 성도인 청두(成都)에서 마사지업소와 목욕탕에도 감시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청두 지방정부가 범죄를 줄이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1만 7000여 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화시도시보(华西都市报)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오락·문화 등 유흥시설 1392곳과 1만 4260군데의 서비스 업체가 감시 대상이다.

하지만 거주자들 내에서 이러한 장소들이 지나치게 사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국이 지정한 '유흥시설과 서비스 업체'에 카페, 영화관, 장기·바둑·마작을 하는 곳부터 대중목욕탕과 마사지업소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또 카메라에 찍힌 영상들이 인터넷에 공유되거나 화장실과 같이 개인적인 장소마저 촬영될 수 있다는 우려다.

카메라 설치를 맡은 운영업자 측은 "주차장, 건물 출입구, 비상구, 계산대, 복도 등 공공 장소에만 카메라를 설치할 것"이라며 "30일 정도 저장되는 영상은 편집, 복사가 불가하고 절대 다른 목적으로 쓰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규제에 따르면 사업체는 감시 카메라 설치 외에도 사업체 크기가 200평방m에 달할 경우 보안 요원 2명을 반드시 고용해야 하며 추가적인 200평방m 당 고용 인원을 1명씩 늘려야 한다.

이 같은 사항을 어길 시 사업자는 최소 2000위안(약 36만원)에서 1만 위안(약 180만원)의 벌금형과 사업 정지 처분을 최대 3개월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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