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4일 신년사를 통해 ‘사업 체질 강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대’라는 2016년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성장 확대, 비계열 사업의 질적 성장, 수익성 강화, 선제적 위기관리 강화, 안전관리 및 사회공헌 강화 등을 주문했다.
우선 김 사장은 지속적 성장과 수익 창출을 위해 글로벌 성장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현지 운송사를 인수하거나 법인을 설립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자”며 “해외 네트워크를 넓히고 로컬 뮬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신공장과 신규 차종 물류안정화를 통해 해외 사업 확장 기반을 다질 것을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역점 과제인 비계열 사업의 질적 성장도 강조했다. 현대기아차의 물량뿐만 아니라 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영업을 확대하고 벌크선 사업 안정화를 위해 대형 및 우량 화주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컨설팅 기반의 물류 영업을 증대하여 새로운 개념의 비계열 사업을 펼쳐 나가자”며 “철강 트레이딩 사업과 비계열 KD사업 또한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 수익성 강화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물류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지속적인 KD 포장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이자”며 “각 사업 부문별 전문역량을 강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자”고 말했다.
선제적 위기관리는 물론 안전관리 및 사회공헌 강화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전사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위기를 감지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자”며 “고객사 방문을 정례화하고 고객 불만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에 대비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력사 안전운전 인증제 확대, 선박‧화물 안전교육 강화, 안전 감독관 운영 등 전사적 안전 관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자”며 “안전공감 캠페인 전개와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럭비단 운영 등 사회책임 활동을 지속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 성장을 이어가며 매출 15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비계열 매출 비중은 30%를 기록해 글로벌 물류∙유통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사업성과에서도 당진 철강물류센터와 쓰촨 통합물류센터를 완공하며 최첨단 물류환경을 조성했다. 대외적으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안전공감 캠페인’을 시작하고, 창사 후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펴냈다. 최근에는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을 창단해 상생 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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