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시영아파트가 2296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강남구는 지역내 개포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제출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처리했다고 7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건축 아파트 등 건축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과 분담금 등 권리를 확정짓는 것으로 개포시영아파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됨에 따라 입주민의 이주, 기존 건축물의 철거와 아파트 신축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1970가구 규모 개포시영아파트는 최고 35층, 31개동 규모의 전용면적 △49㎡ 118가구 △59㎡ 782가구 △74㎡ 226가구 △84㎡ 679가구 △96㎡ 199가구 △102㎡ 192가구 △112㎡ 67가구 △136㎡ 33가구 등 2296가구를 가진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개포시영은 전세난에 대비하기 위한 서울시의 재건축 시기조정계획에 따라 인가가 다소 늦춰졌다. 비슷한 시기에 관리처분계획을 접수한 인근 개포주공3단지는 지난해 9월 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가 95% 완료된 상태다.
그간 이주를 사전에 준비한 개포시영 조합은 올 1월부터 조합원의 이주가 시작돼 하반기 또는 내년 초 공사착공을 진행할 경우, 2020년 상반기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개포시영은 단지 인근에 양재천이 흐르고 개포근린공원, 대모산, 구룡산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또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한 양재IC도 근처에 있다. 올 상반기 수서 KTX역이 개통될 경우 주민생활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한호 강남구 주택과장은 "개포시영아파트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지난해 말 착공한 개포주공2단지와 철거를 앞두고 있는 개포주공3단지에 이어 세 번째 본격적인 재건축 아파트의 공사가 시행된다"며 "교육, 자연환경, 교통 등 모든 여건이 완벽한 개포 저층단지의 재건축 사업은 개포동 일대를 강남뿐 만 아니라 전국 최고의 명품주거단지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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