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매매가격 최고 2% 상승… 거래량은 약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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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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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2∼2%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거래량은 약 108만건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8일 발표한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 자료에서 "주택 매매시장은 대내·외 불안요소가 상존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 추진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가격 상승폭과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이 전국적으로 3.5% 오른 가운데 올해는 절반 수준인 1.2∼2%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말 119만건(잠정) 대비 9.4% 줄어든 108만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채미옥 원장은 "주택 가격이 지난해 단기 급상승한 데 따른 부담과 일시적인 공급과잉 우려, 가계부채 관리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에코세대(1979~1992년생)의 시장 진입, 전세가격 상승, 저금리 기조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30만명의 에코세대가 주택시장에 유입되고 있고,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로 연평균 주택수요인 39만가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채 원장은 "매매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세가 예상된다"며 "거래량도 주택시장 활황기인 2006년과 주택시장 회복기인 2014년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대시장은 월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세물건 감소세가 지속되겠지만 전반적으로 신규공급이 늘면서 수급 불균형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해(4.8%)보다 낮은 2.0∼2.8%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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