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칼럼] 눈앞으로 다가 온 전기차 시대, 르노삼성차 감초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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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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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올해는 어느 해보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에서 올 한해 공급하는 전기차는 적어도 8000대. 지난 8년간 공급된 전기차의 1.5배가 넘는 대수인 만큼,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전기차가 단순한 미풍이라는 인식에서 주류로 올라서기 시작했다는 것을 인지했다. 엔진, 변속기 시스템에서 배터리, 모터로 급변하는 자동차 구조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중 르노삼성차가 가장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이미 출시된 ‘SM3 ZE 전기차’를 처음으로 전기택시로 보급하며 전기차 주도권에 대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택시는 도심지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돼 파급효과가 크다. 안전은 물론 관리적인 측면에서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특히 입소문을 통해 대량으로 보급되는 전기택시는 마케팅 측면에서 전략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향후 전기택시는 전기차 시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르노삼성차는 개인 이동수단인 초소형 모빌리티인 ‘트위지’를 보급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유럽에서 대량 보급된 트위지는 이륜차도 일반 자동차도 아니다. 중간 모델인 개인용 초소형 이동수단으로, 일명 ‘L7’으로 분류된다. 별도 법률하에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서울시와 BBQ가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다 제도 미비로 잠시 보류했지만, 올해 초부터 본격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국토부도 시범사업에 대한 제도 구축으로 활성화할 예정이고, 산업부도 2017년부터 국산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선언해 더욱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약 10년전 저속 전기차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와 준비부족 및 운행제한 규정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저속 전기차를 포함해 ‘퍼스널 모빌리티’시대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초소형 이동수단은 지자체 등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도는 물론이고 인천 송도, 서울 G밸리, 섬 지역, 평창 동계올림픽 교통수단 등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 특히 깜찍한 디자인과 경쟁력있는 가격, 무공해 특성 등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직 수입되지 않았지만, 르노삼성차는 배달용 미니밴인 ‘캉구 전기차’로 화물영역 진출도 기대된다. 캉구 전기차는 택배용과 배달용은 물론, 생계형에 이르기까지 무공해로 공급할 수 있다.

이미 유럽에서 인기있는 무공해 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개조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도 잘 설정하면 준비된 품목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내포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 다른 메이커에서 출시되기 어려운 각종 라인업은 새로운 시장창출에 기대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눈앞으로 다가 온 전기차 시대에 르노삼성차가 중요한 감초 역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이제 친환경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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