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응답하라 1988'이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한 가지의 설(說)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5일 한 블로거는 '응답하라 1988 박보검 혜리가 부부가 아닌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블로거는 "개인적으로 응답 시리즈를 비춰봤을 때 박보검이 혜리의 남편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응답시리즈는 여주인공의 남편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인물 자체를 사회적으로 대단하거나 유명한 사람으로 설정했었다"고 추측했다.
지난 2012년 방송됐던 첫번째 응답 시리즈 '응답하라 1997'에서 성시원(정은지) 윤윤제(서인국) 부부와 삼각관계를 이뤘 형 윤태웅(송종호)은 대통령까지 넘보는 유명 정치인이었다. 물론 윤윤제 역시 TV 출연 요청을 받을 정도로 인정받은 판사였으나, 형에 비하면 유명인은 아닌 셈.
이어 그 다음해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서 성나정(고아라) 쓰레기(정우) 부부와 삼각관계를 그렸던 칠봉이(유연석) 역시 고교시절부터 주목됐던 일본리그 진출 야구선수였다.
만약 이 설이 맞다면, 현재 택이는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에서도 신이라고 불릴 정도의 바둑실력을 갖춘 바둑기사인 택이(박보검)는 덕선(혜리)의 남편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정환(류준열)이 덕선의 남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덕선의 남편을 두고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다'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이다'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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