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제1차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9개 채권은행 100%의 동의를 얻어 자율협약 개시를 의결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7일 "경기부진 등에 따른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해결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며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은 업황이 악화되고 자산 유동화가 지연돼 일시적으로 2000억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한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한진중공업의 금융권 채무는 약 1조4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5002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하나은행(1650억원), 농협은행(1640억원), 우리은행(1640억원), 수출입은행(1580억원), 국민은행(180억원) 순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