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노원구가 학업중단율 최저 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 지원센터(꿈드림), 노원청소년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을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통합 운영시켜 적극 지원한다.
26일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에 따르면 이들 청소년 기관은 그간 학업 부적응 및 중단, 학교폭력 등 성장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상담과 사례관리 같은 정서지원을 실시했다.
2012년 설립된 구립 노원청소년지원센터는 위기청소년 상담, 사례관리, 아웃리치, 위탁형 대안학교 운영 등으로 2014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학업 중단율 최저'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기관간 중복된 업무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고 행정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판단에 따라 단일기관으로 통합시켰다. 이에 따라 집중적인 서비스 제공과 일관된 청소년 학업중단 예방 사업의 전개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센터는 덕릉로 777(2층)에 238.96㎡ 규모로 문을 열어 청소년기획팀, 청소년상담팀, 청소년교육팀, 학교밖지원팀의 조직을 갖춰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역사회 내 관련 자원을 연계시켜 위기 청소년들의 가정으로 복귀를 도울 방침이다. 특히 센터는 대학 교수, 지역사회 전문가 등의 연구진을 구성해 '노원구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종합 연구 조사'를 실시, 청소년 사업 안내를 위한 e-book 및 스마트 웹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청소년 위기상황 발생 시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1388번)'을 구축하고, 학업중단 예방 공청회도 열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개관을 통해 학교 안과 밖을 잇는 활동으로 위기 청소년들이 배움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서울시가 아닌 전국에서 학업 중단율이 최저인 교육도시 노원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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